경제, 시사용어

서버가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도구로, 데이터처리가속기라고 불린다. 인공지능(AI)과 같은 고성능 데이터 연산 처리에 반드시 필요한 도구로 꼽힌다. 기존에는 컴퓨터의 두뇌라고 불리는 중앙처리자치(CPU)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CPU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기 어려워졌다. 여기에 각 프로세서 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며 기존과 다른 형태의 도구가 요구됨에 따라 전 세계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대표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2020년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0’에서 이 도구를 반도체의 미래로 지목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망고부스트가 1세대 DPU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업체들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를 선도하는 11개 우량주를 묶어 그래놀라즈(GRANOLAS)’라고 이름 붙였다. 해당 주식 종목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인데, 여러 종류의 곡물과 견과류 등을 섞은 건강식 그래놀라처럼 다양한 업종의 우량 주식을 그룹화했음을 연상시킨다. 영국 제약사 GSK(G), 스위스 제약사 로슈(R), 네델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A),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러(N),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디스크(NO),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명품 업체 LVMH(L),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 독일 소프트 웨어 기업 SAP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 등이 해당 종목이다. 600개 상장 주식으로 구성된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지수에서 그래놀라즈 11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미국 대장주 그룹의 상대적 개념으로 등장한 용어로 평가받는다.

‘Solo(솔로)’‘Enterpreneur(기업가 . 엔터프러너)’의 합성어로 ‘1인 기업가를 의미한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한 단어 중 하나다. 과거에는 ‘1인 자영업자정도를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최신 인공지는(AI) 기술로 무장한 첨단 스타트업을 지칭할 때 쓰인다. 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혁명이 이끈 변화다. 솔로프러너는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는 특징이 있다. 예컨대 실리콘밸리 1인 기업가 바누 테자는 웹사이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빠르게 챗봇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약 15만 달러(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기존 기업의 조직 형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예전에는 다양한 등급의 인력이 필요했지만, 앞으로 AI를 보조 인력처럼 활요하며 B급 인력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재 육성 방향도 AIS급 인재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찰이 불가능한 구간(60)의 금리를 추정한 값이다. 보험사 부채는 초장기적인 특성을 가진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장기 금리에 대한 지표가 필요하며, 이때 장기선도금리가 사용된다. 지난해 보험사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며, 이 금리가 화두가 됐다. 장기선도금리 조정이 보험사 재무건전성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금리가 올라가면 할인율이 높아져 부채가 감소하고, 반대의 경우 할인율을 낮춰 부채가 증가하다. 보험연구원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 금리는 만기가 20년 이후인 구간에서 주로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손해보험사보다 비교적 장기보험 상품이 많은 생명보험사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난해까지 이 금리의 연간 조정폭 한도는 15bp(0.15%포인트)였지만, 실질금리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한도를 25bp(0.25%포인트)로 확대했다. 관측 기간도 기존 20년에서 2025년부터 30년으로 늘어난다.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 유통 채널 등을 추종해 제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마찬가지’ ‘나도라는 뜻을 가진 디토(Ditto)에서 착안한 용어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새롭게 소개됐다. 본인이 지향하는 가치에 방점을 둬 가격과 만족도 등을 꼼꼼하게 따져 소비하는 가치 소비에 반대 격인 단어이다. 최근 소비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소비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부상한 인플루언서와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따르는 팬들의 소비 또한 디토 소비의 일종이다. 유통 업체도 디토 소비 문화 확산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AI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 선호도 등을 분석하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집객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 시점으로 설정하고 해당 시점까지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는 대표적인 연금 특화 상품이다. 투자자 생애주기에 맞춰 글로벌 자산 배분과 주기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이 이뤄진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30~40대 젊은 연령대일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고수익을 추구하다, 은퇴 연령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식이다.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연금펀드는 투자자가 직접 펀드를 갈아타야 하지만 이 상품은 글로벌 자산 비중이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만능 연금펀드로 통한다.

미국에서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가입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미국 근로자의 70%가 이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6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초로 상품을 선보인 뒤, 다양한 운용사가 현재 이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기업이 재무적 이익과 전략적 목적을 갖고 독립적인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출자한 벤처캐피탈(VC)을 뜻한다.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모기업의 인프라를 제공해 성장 기반을 마련토록 지원한다. 모기업 사업 포트폴리오에 보탬이 되도록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기업이 이같은 형태의 VC를 별도로 두는 이유는 인수합병(M&A) 후보군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신생 벤처기업 현황을 점검하다 사업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M&A에 나서는 식이다. 기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VC 343곳 중 CVC86곳으로 집계됐다. 2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이 비중이 30%를 넘도록 제도와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외부 자금 출자와 해외 기업 투자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암호화폐(코인) 사업자가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후 해당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하면 투자자들은 이를 되팔아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금을 현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코인으로 받기 때문에 국경에 상관없이 전 세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인이 거래소 상장에 상장할 경우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투자 위험도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식 시장의 기업공개(IPO)처럼 명확한 상장 요건이나 규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업자 중심으로 규칙을 만들어 자유롭게 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자금을 모집한 뒤 자취를 감추는 등의 사기가 벌어지는 사례도 세계 각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한국 정부는 2017ICO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면서 그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투자자는 옵션구매자로부터 프리미엄(판매 가격)’을 받는다.

콜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주식에 콜옵션 프리미엄을 더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콜옵션을 매도하는 사람은 매도한 콜옵션에 맞는 현물 상품값이 하락하는 경우 권리를 판매하면서 얻은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현물자산이 5000원이며, 5000원에 현물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함께 매도에 500원의 프리미엄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구매한 현물자산가격이 5000원에서 250원 하락한 4750원이 됐다면 현물 투자 과정에서 250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하자만 커버드콜 전략 덕분에 콜옵션을 매도하면 500원의 프리미엄이 발생해 투자자는 최종적으로 250원의 수익을 달성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 채권, 주식 등 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화한 것을 의미한다. 기존 자산을 토큰화한다는 측면에서 토큰 증권과 유사하나, RWA는 증권형 자산을 포함한 모든 실물 자산을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게끔 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포괄적인 성격을 띤다. 반면 토큰 증권은 현재 증권성이 있는 자산으로 한정돼 있다.

동작 기반 역시 차이를 띤다. RWA는 주로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으로 해 탈중앙화적 성격이 강하다. 토큰 증권은 이와 달리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 RWA의 장점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투명성 확보, 스마트 콘트랙트를 활용해 중간 비용을 줄였다는 점 등이 꼽힌다.

모든 실물 자산을 토큰화한다는 점에서 기존 기업들도 RWA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 국채 토큰을, 독일 기업 지멘스는 6000만유로가량의 디지털 채권을 각각 발행한 바 있다.